팔리움과 어부의 반지 착용… 레오 14세 즉위 미사의 상징은?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엄하게 거행




⛪ 2025년 5월 18일, 세계가 주목한 교황 즉위 미사



2025년 5월 18일(현지시간 오전 10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은 25만 인파와 함께 숨을 죽였습니다. 이는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 출신 교황레오 14세의 즉위 미사를 맞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날 즉위 미사는 단순한 취임식이 아닌, 가톨릭 전통이 집약된 장엄한 의례로 진행되었으며, 전 세계 정상과 종교지도자, 신자들이 현장에서 함께했습니다. 교황 즉위 미사는 신앙, 상징, 역사, 공동체 정신이 모두 담긴 특별한 의식입니다.




✝️ 미사 시작 전, 성 베드로 무덤 참배의 의미



미사에 앞서 레오 14세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에 안장된 초대 교황의 무덤을 참배했습니다. 이는 그가 성 베드로의 직계 후계자임을 상징하는 의식이며, 가톨릭 신앙의 근원을 되새기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이후 대성전 안에서 시작된 성인호칭기도(Litany of Saints)고대 찬가 ‘Laudes Regiae’는 신성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교황은 추기경단과 함께 광장으로 입장했습니다.




💍 즉위의 상징,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 착용



레오 14세 교황은 제대 위에서 즉위의 핵심 상징인 팔리움어부의 반지를 착용했습니다.

  • 팔리움: 흰색 양모 띠로, 교황의 목과 어깨를 감싸며 선한 목자의 의미를 담고 있음
  • 어부의 반지: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고 했던 말씀에 기반한 사도적 사명의 상징

프란치스코 전임 교황은 순금 대신 은반지에 금도금을 택하며 검소함을 실천했는데, 레오 14세는 전통과 격식을 강조하는 스타일로 이목을 끌었습니다.




🌍 전 세계가 함께한 장엄한 즉위 미사



이번 미사에는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정부 및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영국 에드워드 왕자, 캐나다 총리, 미국 부통령 J.D. 밴스, 한국 천주교 대표단 등 초호화 외교 라인업이 참여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염수정 추기경, 정순택 대주교, 이용훈 주교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인 추기경인 유흥식 대주교도 교황 선출과 즉위미사 모두에 참여해 한국 천주교계에도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 우르비 에트 오르비, 전 세계에 강복을



즉위 미사 후반부에는 성찬례와 함께 ‘Urbi et Orbi(로마와 온 세상에)’ 강복이 라틴어로 선포되었습니다. 이는 새로운 교황이 전 세계에 사도적 축복을 전달하는 상징적인 의식입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즉위 첫 일성으로 ‘평화’를 강조했으며, 강론에서도 “갈등의 시대를 넘어, 연대와 화해를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했습니다.




🛡️ 철통 보안과 25만 인파… 교황 즉위의 위엄



로마 경찰은 이날을 위해 저격수, 드론 방어 시스템, 헬기 등을 총동원했고, 약 5천 명의 경찰력이 배치되었습니다. 이탈리아 언론은 약 25만 명의 인파가 성 베드로 광장에 운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만큼 이번 즉위 미사는 종교행사를 넘어 전 세계적 정치·문화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미국의 첫 교황이라는 점에서 미국 미디어와 정계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 레오 14세의 시작



이번 즉위 미사는 프란치스코 전 교황이 보여준 소박한 스타일과 달리, 전통과 위엄, 상징을 중시한 진행으로 차별화됐습니다. 팔리움과 어부의 반지, 행렬, 강복 모두가 ‘교황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듯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레오 14세 교황이 어떤 방향의 사목을 펼칠지, 그리고 평화 메시지를 어떻게 현실 속 실천으로 이어갈지 기대해봅니다. 여러분은 이번 즉위 미사를 어떻게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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