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수주전, 삼성물산 vs 현대건설 '정면승부'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압구정 2구역을 놓고 국내 대표 건설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치열한 수주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압구정 2구역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아파트 9·11·12차 단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현재 약 1,900세대가 2,500세대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도 **압구정 재건축 중 가장 빠르게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으로, '첫 주자'라는 상징성이 큽니다.
🏢 삼성물산, 전용 홍보관 열고 본격 수주전 돌입
삼성물산은 6월 1일, 압구정 아파트 건너편에 조합원 전용 홍보관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수주전에 나섰습니다.
이곳에서는 향후 주택 단지에 대한 모형도, 설계 개요, 미래 비전 등을 조합원들에게 직접 소개하고 있으며, 삼성물산 특유의 고급 주거 브랜드 전략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 📍 위치: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맞은편
- 🖼️ 구성: 재건축 이후 단지 모형, 설계 방향, 커뮤니티 전략 등
- 🏢 브랜드: '래미안' 프리미엄 가치 강조
🏛️ 현대건설, ‘압구정 현대’ 상표 출원으로 정면 대응
현대건설은 압구정이 '현대아파트의 본거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압구정 현대'라는 상표를 출원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미 인근 신사동에 브랜드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었던 현대건설은, 상표 출원을 통해 브랜드 정통성과 지분을 강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 🧾 상표 출원: ‘압구정 현대’ (한글·한자 포함)
- 📍 갤러리 위치: 신사동 인근
- 🏗️ 전략: 기존 입주민의 브랜드 선호도 공략
현대건설 측은 압구정 재건축의 ‘정통 브랜드 계승자’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이며, 정서적 연결감을 공략
📈 조합원 표심, 결국 ‘입찰 제안서’가 좌우
양측 모두 화려한 홍보전과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지만, 실제 시공사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결국 **입찰 제안서의 내용**입니다.
조합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 이주비 대출 이자 부담
- 📊 조합원 분담금 산정 기준
- 🏢 커뮤니티 시설 구성, 조경 수준, 설계 완성도
- 📦 시공사의 금융지원 및 사후관리 능력
현지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화려한 외형보다는 실질적 제안의 내용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 다음 달 18일 입찰 공고, 하반기 ‘빅매치’ 예고
압구정 2구역의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는 7월 18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수주전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타 건설사의 참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압구정 6개 재건축 구역 중 4개 구역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어서, 전국 최대 규모 재건축 시장에서의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압구정 재건축, ‘브랜드’냐 ‘실익’이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수주전은 단순한 시공 계약을 넘어서, 대한민국 고급 주거 시장의 방향성과 브랜드 위상이 걸린 대결이기도 합니다.
결국 조합원들이 선택할 기준은 ‘명성과 이미지’보다 **분양가 절감, 생활 인프라, 시공 안정성** 등 **실익 중심의 조건**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시공사를 선택하시겠습니까?